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PL 결산] BIG6 특집 ⑤ 토트넘

EPL/토트넘

by 축덕의 블로그 2021. 7. 6. 15:06

본문

안녕하세요. 조널마킹입니다. PL BIG6 결산 특집 오늘은 토트넘의 시즌을 결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출장시간을 기준으로 한 베스트 11입니다. 키퍼는 요리스가 전 경기 선발 출장과 풀타임을 소화했고 백4에는 벤 데이비스, 다이어, 토비, 도허티가 가장 많은 출장 시간을 부여 받았습니다. 다만 레길론과 오리에 역시 각각 2789분과 2264분으로 데이비스, 도허티와 비슷한 출장 시간을 부여 받았습니다. 중원에는 호이비에르, 시소코, 은돔벨레인데 시소코 자리 역시 윙크스가 1995분으로 많이 차이나지 않고 공미에 위치한 은돔벨레가 호이비에르 짝으로 출전해 공미 자리에 로셀소, 모우라, 라멜라가 출전하는 등 중원에 많은 위치 변화가 있던 토트넘입니다. 3톱에는 손흥민, 케인, 모우라인데요. 모우라 역시 주전으로 보기에는 다소 출장 시간이 적고 후반기에는 베일이 선발 기회를 많이 부여 받았습니다.

 

토트넘도 첼시와 같이 이번 시즌 감독 교체가 있었습니다. 무리뉴가 시즌 도중 경질 되면서 메이슨이 시즌이 끝날때까지 감독 대행을 했던 토트넘인데요. 우선 토트넘은 시즌 초반 가장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리그 1R 에버튼전 패배 이후 케인과 손흥민, 이적생인 호이비에르가 미친듯한 활약을 하면서 공식전 21경기 14승 6무 1패, 리그 11경기 무패를 달리며 리그 1위까지 오르는 등 좋은 시즌 초반을 보냈습니다. 특히 첼시와 리그컵에선 승부차기끝에 승리, 리그에선 무승부를 거뒀고 맨유, 맨시티, 아스날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리그 우승 경쟁까지 했던 토트넘입니다.

 

하지만 좋은 흐름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리그 12R 크리스탈 펠리스와의 무승부를 시작으로 리그 4경기에서 2무 2패를 거두며 한 경기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는데요. 이후 공식전 8경기 무패, 리그 4경기 무패로 살아나는 듯 했으나 리그 20R 리버풀에게 3대1패배를 시작으로 리그 3연패를 비롯해 리그 6경기에서 1승 5패를 기록하며 순위가 8위까지 떨어진 토트넘이였습니다. 또 한번 공식전 5연승을 기록하며 반등을 꿈꿨던 토트넘인데 아스날전 패배와 유로파 리그 16강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에게 통합 스코어 3대2로 패배하며 유로파에서 충격적인 탈락을 했습니다. 유로파 리그 탈락을 시작으로 무리뉴의 경질설이 대두됐고 결국 무리뉴는 리그 32R 에버튼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토트넘에서 경질 됐습니다.

 

다만 경질 타이밍에 대해 비판이 많았는데요. 리그 컵 결승전을 10일을 앞둔 시점에서 무리뉴를 경질하면서 큰 비판을 받은 레비 회장입니다. 결국 무리뉴 없이 메이슨 감독 대행이 리그 컵 결승을 치뤘고 1대0으로 패배하면서 07-08시즌 리그 컵 우승 이후 13년만의 타이틀 도전에 또 한번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토트넘은 많은 감독들과 링크가 났지만 결국 시즌을 메이슨 감독 대행 체제로 마무리하게 되었고 리그 컵 이후 리그 마지막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하며 리그 순위를 7위로 마감했습니다.

 

 

토트넘의 다사다난했던 시즌 중 개인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낸 선수가 있는데 다름 아닌 케인입니다. 케인은 공식전 33골 17어시스트, 리그에서만 23골과 1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 석권했습니다. 이는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최초로 케인이 20/21시즌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는 기록입니다. 하지만 케인은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 석권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수상이라곤 토트넘 올해의 선수와 PFA 올해의 팀이 전부인데요. 프리미어 리그와 FWA 올해의 선수는 디아스, PFA 올해의 선수는 데 브라위너로 케인은 후보에는 선정됐지만 수상에는 실패하며 팀 성적이 7등인것이 큰 작용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케인과 더불어 토트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선수들은 손흥민, 호이비에르, 베일인데요. 손흥민 역시 개인 커리어 최고의 시즌으로 공식전 22골 17어시스트, 리그 17골 10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리그 2년 연속 10-10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케인과 같이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됐는데 이는 아시아 최초로 손흥민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손흥민은 케인과 20/21시즌 프리미어 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는데요. 손흥민과 케인은 20/21시즌에만 14골을 합작하며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을 기록했고 드록바와 램파드의 36골 기록에 단 2골차이로 두 선수가 이적하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에 기록을 깰 수 있을것으로 예상 됩니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로 토트넘에 복귀하며 왕의 귀환을 알렸는데요. 손흥민, 케인과 일명 KBS 라인으로 국내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안겼습니다. 베일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고 복귀 이후 경기력을 되찾는데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베일은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말이 있듯 폼을 점차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공식전 16골, 리그 11골을 기록하며 베일의 활약은 토트넘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손흥민과 케인의 조합이 시즌 중반 막히는 모습이 있었는데 베일의 등장으로 압박을 분산시켜 주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손흥민과 케인, 베일이 공격의 핵심이었다면 호이비에르는 중원의 핵심이었습니다. 호이비에르는 1650만유로, 한화 약 220억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합류했는데요. 비교적 싼 이적료와 토트넘 첫 시즌답지 않게 팀의 중심축이 되어주면서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뛰어난 빌드업 능력과 4백 보호, 수비 커버 등 자신의 장점들을 마음껏 뽐내며 좋은 활약을 펼쳤고 요리스와 더불어 리그 전 경기 선발 출장과 풀 타임을 기록하며 철강왕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토트넘의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보면 우선 좋았던 점은 주축 선수들의 활약입니다. 공격진에서 케인, 손흥민은 각각 리그에서 23골과 17골을 넣으며 팀 득점 68득점 중 둘이서 40골을 넣으며 반 이상을 득점했는데요. 또한 호이비에르는 토트넘에 이적하자마자 리그 전 경기 선발 출장과 풀 타임을 기록하며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반면 아쉬웠던 점은 반대로 서브선수들의 활약입니다. 공격진에 KBS라인을 제외하고 모우라, 베르바인, 라멜라 등 서브로 출전하는 선수들의 활약이 너무나도 저조했습니다. 또한 중원에서도 호이비에르를 제외하면 은돔벨레는 기복이 심했고 시소코, 윙크스 등 모두 좋지 못한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답답한 경기력의 원인이었습니다. 또한 수비는 총체적 난국이었는데요. 새로 영입한 레길론은 초반에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다 후반기로 갈 수록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고 도허티는 팀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전자리도 꽤 차지 못했습니다. 또한 다이어, 산체스, 오리에 역시 최악의 활약을 펼쳤고 믿을만한 수비수였던 토비도 20/21시즌에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토트넘은 2개월의 감독 공석 끝에 누누 감독이 새로 부임했는데요. 최근 누누 감독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지만 능력이 없는 감독은 아니기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어떤 선수를 영입하고 케인과 손흥민이 팀에 잔류해 챔스권에 도전할 수 있을지 기대하며 오늘 글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