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PL 결산] BIG6 결산 특집 ⑥ 아스날

EPL/아스날

by 축덕의 블로그 2021. 7. 20. 00:24

본문

안녕하세요 조널마킹입니다. PL BIG6 결산 특집 오늘은 아스날의 시즌을 결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장 시간을 기준으로 한 아스날의 베스트 11입니다. 최전방에는 라카제트 2선에는 오바메양, 사카, 페페인데요. 사실 사카는 측면 자원이지만 2선 공격형 미드필드 자리에 스미스-로우가 2220분, 겨울에 임대로 데려온 외데고르가 1290분의 출장 시간을 나눠 받으면서 사카가 공미 자리에 위치했습니다. 3선에는 자카와 엘네니가 가장 많은 출장 시간을 부여 받았는데 3선 역시 세바요스가 2369분, 파티가 2109분으로 엘네니와 출장시간이 거의 차이나지 않습니다. 백4에는 티어니, 마갈량이스, 홀딩, 베예린이 위치했고 키퍼는 레노가 확고하게 주전 자리를 지켰습니다.

 

아스날의 시즌 초반은 최악이었습니다.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시작으로 공식전 7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괜찮은 출발을 하는듯 싶었으나 리그 5R 맨시티전 패배를 시작으로 기세가 완전히 꺾였습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6연승을 거두며 순항했지만 리그에서는 10경기 1승 2무 7패를 기록하며 리그 순위가 15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는데요. 경기력면에서도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공격에서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없다 보니 스쿼드 멤버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큰 논란거리가 됐던 외질을 다시 복귀시키라는 말이 있을정도였고 아르테타는 큰 비판을 받으며 경질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최악의 전반기를 보낸 아스날은 리그 15R 첼시전을 기점으로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르테타는 전술에 큰 변화를 주었다기 보다 스미스-로우를 주전으로 기용하기 시작하면서 경기력 향상과 결과를 모두 잡았습니다. 부진을 겪을때 아스날의 문제점은 공격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선수가 없다보니 U자 빌드업 형태로 측면-센터백-측면으로 오가는 의미없는 빌드업이었는데요. 하지만 스미스-로우가 들어오면서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스미스-로우가 패스앤 무브가 기본적으로 장착이 돼 있는 선수다 보니 전방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줬고 사카가 왼쪽 측면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하면서 왼쪽과 오른쪽의 밸런스가 맞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아스날은 첼시전을 기점으로 리그 7경기 5승 2무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다만 좋은흐름은 그리 길지 못했습니다. 리그 22R 울버햄튼전에 2명이 퇴장당하면서 패배했고 울버햄튼전 포함 4경기 1승 3패를 기록하면서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13경기 8승 3무 2패를 기록하며 시즌 막바지에는 좋은 흐름을 보였던 아스날입니다. 하지만 유로파리그 4강에서 비야레알에게 패배하며 우승에 실패했고 리그에서도 8위로 순위를 마감하며 유럽대항전 티켓을 따내는데 실패했습니다. 아스날의 유럽대항전 진출 실패는 25년만으로 아르테타 감독이 얼마나 좋지 못한 시즌을 보냈는지 알 수 있는 기록입니다.

 

 

최악의 시즌을 보낸 아스날에서 최고의 폼을 보인 선수는 사카입니다. 사카는 공식전 46경기 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내 최다 도움을 기록했는데요. 사카의 공격 포인트는 17개로 많지는 않지만 사카는 공격포인트를 많이 쌓기보다 경기내의 영향력이 큰 선수입니다. 또한 사카는 트랜스퍼마켓 기준 포지션을 6개나 소화했고 어느 포지션이든 꾸준한 활약을 해주며 가장 어리지만 팀의 에이스로 발돋음 했는데요. 사카는 후반기에 부침이 있긴 했지만 팀에서는 빼놓을수 없는 선수로 아르테타 감독이 체력적으로 관리만 해준다면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사카와 함께 아스날에서 고군분투 했던 선수는 스미스-로우, 라카제트, 자카입니다. 우선 스미스-로우는 아스날에서 가장 중요했던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아스날은 스미스-로우가 등장하기 전까지 4승 2무 8패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스미스-로우가 주전으로 기용되기 시작하면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스미스-로우가 출전하지 않았을때 아스날의 리그 성적은 6승 3무 9패, 스미스-로우가 출전했을때 아스날의 리그 성적은 12승 4무 4패인데요. 물론 스미스-로우 혼자서 이 승률을 만들어냈다고 단정 지을수 없지만 아스날의 경기력을보면 스미스-로우의 유무에서 차이가 많이 날 정도로 스미스-로우는 이제 아스날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라카제트는 공격진에서 유일하게 본인의 역할을 다 했습니다. 오바메양이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아스날 공격의 무게감이 떨어졌고 새로 영입된 윌리안은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는데요. 후반기에 살아난 페페 역시 전반기에는 다소 아쉬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라카제트만이 공격에서 펄스 나인처럼 내려오면서 공격 전개에 큰 영향을 끼쳤고 결정력 부분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긴 했지만 공식전 43경기 17득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자로 떠올랐습니다.

 

 

자카는 아르테타 감독 전술의 핵심인데요. 전반기에 부진을 겪으면 비판을 면치 못했지만 번리전 퇴장 이후 각성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스날 후반기 상승세에 중추가 되었습니다. 수비에서의 미스도 줄고 장점을 잘 살리며 아스날 빌드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잘 해주면서 성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자카는 최근 로마와의 이적설로 팀을 떠날수도 있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고 최근 인터뷰로 인해 아스날 팬들에게 비판을 샀습니다.

 

 

반면 최악의 시즌을 보낸 아스날에서 최악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은 오바메양과 파티입니다. 오바메양은 지난 시즌 팀을 하드캐리하면서 FA컵 우승을 이끌었고 공식전 29골 리그 22골로 팀의 에이스였는데요. 하지만 오바메양은 급격한 폼 저하를 겪으면서 공식전 15골 리그 10골로 득점력에서 크게 떨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뿐만아니라 경기장 안에서 열심히 뛰지 않는듯한 태도와 경기 영향력에서도 큰 부진을 겪으며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파티는 아스날이 이적시장 마지막날에 바이아웃을 지르며 아스날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안겼는데요. 하지만 파티는 시즌 초반 부상탓에 많은 경기를 결장했고 출전했을때도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파티는 AT마드리드에서 5시즌 동안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6경기가 전부인데 아스날에서 1시즌 동안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17경기나 되면서 철강왕이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20/21시즌 아스날에서 좋았던점은 유스들의 활약과 후반기의 상승세인데요. 유스 출신인 사카와 스미스-로우가 팀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사카와 스미스-로우를 중심으로 아스날은 후반기에 상승세를 타면서 경기력 면에서도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전반기에 극심한 부진을 겪은것이 타격이 컸는데요. 전반기의 부진으로 후반기에 좋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시즌을 8위로 마무리하게 되었고 후반기에도 스미스-로우가 빠졌을때 답답한 경기력을 보이며 선수 의존도가 컸습니다. 또한 성장을 통해 팀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사카와 스미스-로우에 비해 팀의 에이스였던 오바메양이 큰 부진을 겪은것이 타격이 컸습니다. 오바메양은 영입되자마자 좋은 활약과 팀의 주 득점원이 되면서 아스날에게 큰 힘이 되었는데요. 20/21시즌에 급격한 부진을 겪은것이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스날은 크뢴케 구단주가 이적 자금으로 3000억이상 투자를 예고하며 아스날 팬들에게 큰 기대을 안겼는데요. 아스날은 벌써 티어니의 백업인 누누 타바레스의 오피셜을 띄웠고 로콩가와 벤 화이트의 영입이 유력해보입니다. 아스날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스쿼드 보강을 하면서 챔스권에 다시 도전할수 있기를 기대하며 오늘도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