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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리뷰] 벵거볼의 부활? 아스날 파죽지세 3연승

EPL/칼럼

by 축덕의 블로그 2021. 1. 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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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20) 433 (@433) / 트위터 (twitter.com)

WBA와 아스날의 리그 17R 경기가 WBA 홈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WBA는 최근 샘 앨런다이스 감독으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으나 3경기 연속 무승으로 아직 분위기 전환에는 실패했다. 아스날은 최근 리그 7경기 무승 이후 첼시전 승리를 비롯해 리그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디앙가나 -> 오스틴(후반46분) 이바노비치 -> 바틀리(후반66분) 필립스 -> 하퍼(후반81분) 베예린 -> 나일스(후반54분) 사카 -> 윌리안(후반71분) 스미스로우 -> 조 윌록(후반77분) 출처 : https://1xbet.whoscored.com/

 

WBA는 4-4-1-1 포메이션으로 로빈슨이 최전방 그 밑에는 페레이라가 출전했다. 리버모어의 징계로 소이어스와 갤러거가 중원을 꾸렸고 필립스와 디앙가나가 측면에 배치됐다. 아스날은 최근 좋은 폼을 보여주는 라카제트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오바메양, 스미스로우, 사카가 2선을 꾸렸다. 자카와 세바요스가 중원을 맡았고 티어니, 마리, 홀딩, 베예린이 4백을 형성했다.

 

4대0 대승을 거두며 3연승을 기록한 아스날이다. 아스날은 경기 주도권을 가지고 WBA의 측면을 지속해서 흔들었다. 전반 23분 티어니가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을 통해 환상적인 득점을 만들어 냈고 전반 28분에는 벵거볼의 부활과도 같은 아스날다운 아름다운 골을 만들어 내며 전반전 2대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도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리드한 아스날이다. 압박을 통해 볼을 뺏어냈고 사카가 올린 크로스를 아자이가 걷어냈으나 이게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스미스로우에게 볼이 흘렀다. 스미스로우가 강력한 슛팅으로 연결했는데 아자이가 막았지만 라카제트가 세컨볼 상황에서 구석으로 밀어넣으면서 3대0을 만들었다. 득점이 터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번 티어니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라카제트가 발만 갖다 대면서 4대0을 만들었고 아스날이 4대0 대승을 거뒀다.

 

 

이제는 완벽히 부활을 알린 아스날이다. 최근 3연승에서 2번의 클린시트와 1실점, 8득점을 기록했다. 부활의 중심은 라카제트, 스미스로우, 사카, 티어니다. 네명의 선수 모두 오늘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라카제트는 멀티골, 스미스로우 1도움, 사카 1골, 티어니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아스날의 3연승을 이끌었다. 또한 팀의 2번째 득점은 벵거볼을 연상케하며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아스날은 오늘 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의 비중이 많이 높아졌다. 스미스로우, 사카, 라카제트가 삼각편대를 이뤄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 나갔다. 라카제트는 스미스로우와 출전하게 되면서 3선까지 내려오는 일이 없어져 최전방에서 포스트 플레이를 하는데 중심을 두었다. 사카는 측면 넓게 벌려 볼을 받아주고 라카제트와 스미스로우가 하프 스페이스 공간을 수시로 침투하며 WBA의 측면을 공략했다. 이 삼각편대에 베예린도 가담하면서 오른쪽 측면에 숫자를 늘려 공격에 가담했다.

 

반면 왼쪽 측면에서는 최근 뛰어난 폼을 보여주는 티어니를 중심으로 오바메양, 라카제트가 삼각편대를 만들었다. 티어니와 오바메양이 측면과 하프 스페이스 공간을 오갔고 라카제트가 뒷 공간 침투하는 움직임이나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왼쪽 공격에 가담했고 때때로 스미스로우도 가담하며 왼쪽 측면에 가담했다.

 

아스날 부활의 가장 중심인 선수는 다름 아닌 스미스로우다. 스미스로우는 3연승의 중심으로 첼시전 선발을 기점으로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스미스로우가 출전하기 전에는 아스날은 라카제트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할만큼 외질의 빈 자리를 대체하지 못하며 U자 빌드업으로 큰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스미스로우의 투입과 동시에 많은것이 해결됐다. 스미스로우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사카, 마르티넬리와 같이 2선에서 강한 압박을 보여줬다. 또한 스미스로우가 중요한 점은 U자 빌드업을 깨고 중원에서 볼을 거쳐가게끔 만든다는 것이다.

 

출처 :  (20) Squawka Football (@Squawka) / 트위터 (twitter.com)

 

스미스로우는 볼을 길게 가져가지 않고 원터치로 볼을 내주고 바로 움직이며 볼을 받으려는 움직임을 가져간다. 중원과 하프 스페이스 공간에서 많은 터치를 가져가지 않고 패스를 바로 내주고 움직임을 가져가다 보니 중원에서도 볼이 쉽게 순환되는 효과가 생긴다. 스미스로우는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3경기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출처 :  (20) WhoScored.com (@WhoScored) / 트위터 (twitter.com)

 

오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라카제트가 KOM에 선정됐다. 라카제트는 멀티골을 비롯해 사카의 득점 과정에서도 뛰어난 연계실력을 선보였고 기회 창출 3회, 키패스 3회, 경합 성공 8회, 드리블 성공 3회 등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며 아스날의 3연승을 이끌었다.

 

 출처 :  (20) Squawka Football (@Squawka) / 트위터 (twitter.com) 
 출처 :  (20) Squawka Football (@Squawka) / 트위터 (twitter.com) 

 

사카와 티어니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사카는 1골과 2개의 유효 슛팅, 기회 창출 1회, 키패스 1회 등 아스날의 오른쪽 공격을 살려냈다. 티어니는 1골 1도움을 비롯해 기회 창출 5회, 키패스 4회, 드리블 성공 3회, 리커버리 8회를 기록했고 12월 이후 기회 창출 15회를 기록했는데 이는 수비수 중 최다 기록으로 아스날에서뿐 아니라 리그내에서도 탑급 활약을 펼쳐주고 있는 티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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