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EPL 리뷰] 16년만에 로즈더비, 클라스 차이 보여준 맨유

EPL/칼럼

by 축덕의 블로그 2020. 12. 21. 17:37

본문

 

출처 :  (30) 433 (@433) / 트위터 (twitter.com)

맨유와 리즈의 로즈더비가 16년만에 성사되었다. 맨유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리그에선 최근 6경기 5승 1무를 거두며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에 나섰다. 리즈는 최근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5경기 2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리그 14위에 위치하고 있다.

 

루크 쇼 -> 텔레스(후반60분)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 반더비크, 카바니(후반71분) 클리흐, 필립스 -> 스트라윅, 셰클턴(후반46분) 쿠퍼 -> 데이비스(후반72분) 출처 : https://1xbet.whoscored.com/

 

맨유는 맥토미니, 프레드, 브페가 중원을 꾸렸고 제임스가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리즈는 뉴케슬과에 리그 13R에서 5-2 대승을 거둔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대승을 거둔 맨유다. 맨유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리즈를 압박하기 시작했는데 바로 득점이 터졌다. 압박을 통해 리즈의 볼을 끊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살짝 내준 볼을 환상적인 중거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2분에만 또 득점이 터졌다. 맥토미니가 순간적으로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것을 리즈가 놓쳤고 맥토미니가 3분만에 멀티골을 터트렸다. 이후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득점을 터트렸다. 이후 전반 37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린델뢰프가 마샬이 헤더로 돌려놓은것을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전반 40분이 채 되지않아 4대0 스코어가 나왔다. 그래도 리즈는 전반 41분 코너킥에서 쿠퍼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4대1로 전반전이 마무리 되었다.

 

후반전에는 리즈가 경기력을 되찾은듯 보였다. 후반 초반부터 맨유의 골문을 위협하며 경기를 주도해 나가기 시작했으나 오히려 제임스가 후반 66분 다시 한번 역습에서 득점하며 리즈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후반 70분에는 PK까지 내줬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깔끔히 마무리했다. 후반 73분에 댈러스가 환상적인 중거리 득점으로 1골 더 만회하긴 했으나 5골차를 뒤집긴 역부족이였고 결국 맨유가 16만에 치뤄진 로즈더비에서 6대2 대승을 거뒀다.

 

로즈더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둔 맨유다. 맨유는 전반 초반부터 리즈를 강하게 압박하며 득점을 만들어냈다. 라인을 높게 올려 빌드업을 방해하고 롱 볼을 유도했고 강한 압박으로 볼을 끊고 빠른 공격 전개를 통해 리즈의 수비를 뚫어냈다.

 

맨유의 공격진들은 많은 스위칭을 통해 리즈의 수비를 혼란시켰다. 특히나 리즈는 대인수비를 중심으로 수비를 하는 팀이라 맨유의 공격진들이 스위칭을 많이 할 수록 리즈의 수비 대형은 무너질 수 밖에 없다. 또한 맥토미니와 프레드가 자주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득점을 만들어냈다.

 

맨유는 전반전의 결정력이 엄청났다. 오늘 경기에서 총 14회의 유효 슛팅을 기록했는데 전반전에는 5회의 유효 슛팅밖에 기록하지 못했으나 이 중 4번을 전부 골로 연결시키며 극강의 결정력을 보였다. 오히려 후반전에 마샬과 프레드가 결정적인 찬스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후반전에는 전반전에 비해 아쉬운 결정력을 보였다.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준 반면 수비는 다소 아쉬웠다. 비엘사 감독의 리즈는 실점을 얼마나 하던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기에 전반전에만 4실점을 기록했음에도 오히려 경기력이 올라오며 맨유의 골문을 노렸다. 이에 맨유의 수비진들도 리즈의 공격을 막느라 급급했고 데 헤아의 미친 선방이 없었다면 리즈에게 역전의 기회를 내줬을 수도 있었다.

 

리즈는 대인 방어를 기점으로 맨유를 압박하며 실수를 유발시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리즈의 압박의 타이밍은 반 템포에서 한 템포정도 늦어보였다. 라인을 높게 올리고 강한 압박을 구사했지만 타이밍이 늦자 오히려 맨유에게 공간만 내주는 역효과가 났다. 맨유가 압박을 잘 풀어나온것도 있지만 리즈의 압박은 평소보다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출처 :  (30) SofaScore (@SofaScoreINT) / 트위터 (twitter.com)
출처 :  (30) OptaJoon (@OptaJoon) / 트위터 (twitter.com)

 

오늘 경기에서 MOM은 맥토미니다. 맥토미니는 전반 3분만에 멀티골을 기록했고, 후반 66분에는 제임스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리즈에게 악몽을 선사했다. 맥토미니는 기회 창출 4회, 키패스 3회, 드리블 성공 2회, 클리어링 5회, 리커버리 7회를 기록하며 공수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역시 2골 1도움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다.

 

출처 :  (30) SofaScore (@SofaScoreINT) / 트위터 (twitter.com)

 

브루노 페르난데스 역시 잘했지만 또 다른 MOM으로는 마샬을 꼽고 싶다. 마샬은 이번 시즌 폼이 하락하면서 결정력 부분이나 드리블 모든 부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마샬은 기회 창출 6회, 빅 찬스 3회(팀내 최다), 키패스 4회(팀내 최다), 드리블 성공은 무려 7회를 기록하며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팀의 득점을 도왔다.

 

이러한 마샬의 활약은 맨유에게 고무적이다. 마샬은 최근 좋지 않은 폼을 보였고, 카바니는 부상으로 빠지면서 최전방에 고민이 생겼을 맨유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카바니는 복귀했고 마샬이 오늘 경기와 같이 활약해준다면 걱정 또한 사라질 맨유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